아리수 음수대도 일반세균 검출
잔류염소 부족으로 위생 불결
소독방식 교체로 안전한 식수 보장해야
세균 검출율 최대 64% 검출
서울시 상수도본부는 자체적으로 학교 및 공공시설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에서 일반세균등이 검출되어 안전한 음용을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서울 용산구 소재 중학교 등 급식실에 설치된 교사용 음수대와 학생들이 이용하는 대용량 아리수음수대를 외부 수질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요청한 결과 잔류염소 부족 및 일반세균 검출로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은바 있다. 현장조사결과 아리수음수대에서 잔류염소 부족 및 일반 세균이 외부 수질검사기관의 결과와 같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어 서울시가 지원한 아리수 음수대의 안전한 수질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아리수 음수대 설치 위치에 따른 미생물 검출 관계를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복도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의 초기수 세균 검출율은 1~3차 통틀어 47%, 세균부적합율은 6%, 5분 퇴수후 세균검출율은 25%, 세균부적합율은 1%였으며, 교사들이 이용하는 곳에 설치된 음수대의 초기수 세균 검출율은 95%, 세균 부적합율은 65%, 5분 퇴수후 세균검출율은 76%, 세균 부적합율은 35%, 특정시간에만 이용하는 공간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의 초기 세균 검출율은 91%, 세균 부적합율은 53%, 5분 퇴수후의 세균 검출율은 71%, 세균 부적합율은 33%로 나타나 음수대의 이용빈도가 낮은 곳에 설치된 곳의 수질저하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음수대 공급배관 정체수량 및 잔류염소 소모량조사에서는 S초등학교의 공급배관내 정체수량은 1.259㎥이었으며, 학교 초기 인입부에서 0.32mg/L였을때, 말단부분에서 잔류염소 0.04~0.06mg/L정도 감소되어 0.26~0.28mg/L으로 나타났다.
H초등학교의 공급배관내 정체수량은 1.495㎥, 학교인입부에서 잔류염소농도는 0.23mg/L, 각 건물 말단까지의 잔류염소 소모량은 0.12~0.10mg/L이었다.
H중학교와 K고등학교의 공급관내 정체 수량은 1.580㎥, 5.916㎥, 학교인입부에서 잔류염소농도는 각각 0.23mg/L, 0.33mg/L, 각 건물 말단까지의 잔류염소 소모량은 0.09~0.10mg/L, 0.08~0.10mg/L로 조사되었다.
서울시는 2006년도부터 1,234개의 초∙중∙고교 가운데 녹이 쓸 수 있는 아연도강관이 설치된 630개 학교에 2010년까지 약 440억원을 들여 교내 정수기를 철거하는 대신 내부 배관을 스테인레스관으로 교체하고, 냉・온장치가 부착된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설치후 08년 3월 조사한 설문에서 학교 아리수 음수대 설치전 학생들이 학교에서 주로 마셨던 물은 정수기가 42%, 집에서 가져온 물(끓인물)이 40%, 수돗물이 10%, 먹는샘물(생수)이 8% 순으로 나타났으나, 음수대 설치 후에는 아리수 음수대 55.5%, 집에서 가져온 물이 29%, 먹는 샘물 7%로 나타났으며, 교직원의 경우 음수대 설치 전에는 수돗물이 8.7%였으나 음수대 설치 후에는 57%의 음용율을 나타내 아리수 음수대 공급을 통한 학생 및 교직원의 아리수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았었다.
그러나 시범 운영없이 짧은 기간 내에 많은 학교에 아리수 음수대를 다량으로 설치하다보니 양적인 보급에 치우치게 되었고 이는 아리수 음수대의 질적인 부분에서는 소홀해 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아리수 음수대의 냉각 방식은 저장탱크방식과 순간냉각방식으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음수대설치사업 초창기에는 저장탱크방식을 썼으나, 최근에는 순간냉각방식으로 바뀌어져 가고 있으며, 저장탱크방식을 쓰는 경우 정제수 자동배출타이머를 설치하여 음수대 내부 저장탱크에서의 자동퇴수를 통해 정제수로 인한 수질 저하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점차 개선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 상수도본부는 학교측에서 원하는 장소에 무작정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 하는것보다 학교 건물 각층에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복도에만 아리수음수대를 설치 아리수음수대 이용율을 높이고 배관내부의 물 순환이 빨라져 정체수 없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미량의 잔류염소가 지속되면서도 수돗물의 불신을 야기 시키는 소독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소독방식으로는 기존 염소방식과 UV소독, 오존살균 및 차염과 마이옥스 소독방식이 있으며 인천시 페트병수돗물에는 마이옥스, 서울시 아리수물병은 차염 등으로 소독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리수 음수대는 음수대의 이용이 많은 장소에만 설치해야 하고 순간냉각방식의 아리수 음수대만을 설치하고 하고 아리수음수대 인입배관을 순환배관으로 하며 아리수 음수대 인입배관중 일부를 투명배관으로 설치하여 확인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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