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9일 일요일

1조 5천억원 시장 총인을 잡아라

1조 5천억원 시장 총인을 잡아라

중소기업 인 제거 기술 총력 질주
대기업 그물망 피해 자체 실험
세라믹볼 부상처리 방식 · 미라클 워터
반응성 코팅메디아 · 일신종합환경



▲ 하수처리 방류수 수질 기준이 10배 강화됨에 따라 총 인 제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위 : (주)일신종합환경의 반응성 코팅 메디아를 활용한 이온흡착 여과장치. 아래 : 미라클워터의 하향류식 급속정밀여과 장치)


하수처리 방류수 수질 중 총 인 기준이 12년까지 10배 강화됨에 따라 관련 기술의 현장적용을 위한 모형설비 운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파이롯트를 준비 중이거나 현장 설치 운영 중인 인 제거 기술중 눈에 띄는 것은 서울시립대학교와 (주)일신종합환경(대표 유남종)이 개발하고 있는 흡착공업을 이용한 인 제거 설비, 미라클워터(주)(대표 최진락)의 모래를 가공하여 물 위에 뜨는 기포형 세라믹계의 이용한 여과장치 등이 관심을 모은다. 두 기술은 응집제를 활용하고 있으나 코팅방식과 직접투입 방식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라클워터(주)에서 개발한 여과장치는 여과조에 응집제를 직접 투입하여 Floc을 생성시키고 이렇게 생성시킨 미세 플록을 유리를 발포시킨 다공성 인공모래를 이용한 하향류식 급속정밀여과를 통해 인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응집과 침전공정을 응집여과공정으로 대체하여 공정을 단순화 하고 약품 응집기능을 여과장치 내에서 동시에 처리하기 때문에 설치부지 면적당 처리능력을 향상시킨 특징이 있다.

반면 (주)일신종합환경에서 개발하여 시험가동 중인 기술은 반응성 코팅메디아를 사용하여 인을 이온흡착반응을 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응집제를 직접 투입하지 않고 메디아에 코팅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응집제의 반응면적과 접촉시간을 증가시켜 약품의 사용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화학적 응집침전에 의한 기존 처리방식은 약품사용량이 과다하게 소모되고 약품사용량 때문에 슬러지 발생량이 증가하고 탈수성이 악화되는 문제점 등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곳 모두 현재 탄천 물재생센터(대표 이항구) 내에 파이롯트 설비를 설치 운영 중에 있으며 실제 구동여부, 효율성 검증, 개선안 등을 검토 중에 있다.

미라클워터의 최병철 상무는 하향류식 급속정밀여과 장치는 미라클샌드를 사용하여 기존에 불가능했던 정밀여과를 할 수 있으며 올해에 지속적으로 현장 시험을 통해 개선사항을 확인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여과기에 사용되는 다공성 여재의 입경, 여상의 깊이, 수두에 따른 처리속도, 처리수질 및 처리효율 등 여과능력을 파악하는 것과 방류수 수질기준을 위한 유입수 농도별 응집 혼화시간, 약품 주입량 등 약품혼화조시설 설계인자를 파악하는 연구 등을 진행 중에 있다.

이들 기술은 환경신기술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최소한 1년 이상의 시험가동을 통해 4계절의 변화와 처리응용의 안전성과 운영방식의 정착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에서는 이들 개혁적인 기술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대기업 등에서 모방성이 높은 기술로 접근하거나 턴키입찰 및 심사제도의 문제로 환경산업의 직접적인 참여가 어려워 기술개발동안 투자된 자본금을 회수하기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현재 미라클 워터는 환경부 하수과 출신의 최진락 씨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정진성 전 한강유역청장이 회장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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