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 소유·이용에 관한 국제적 분쟁 대비
해외기관에 소장된 한반도산 생물정보 확인
해외기관에 소장된 한반도산 생물정보 확인
우리나라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외세로부터의 침략기를 거친 적이 있다. 이때 우리나라 학자들이 아닌 일본 및 서구 학자들에 의해 한반도 생물상이 조사되면서 많은 생물들이 채집되어 해외로 반출되었다.
이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김종천 관장)은 우리나라 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의 회복 및 확보에 대처하려는 목적으로 2008년에서 2025년까지 17년에 걸쳐 우리나라 생물 표본을 다수 소장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세계 표본관 및 박물관 등을 중점 조사하여 한반도 생물종 자료 수집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2009년 일본 마키노표본관, 헝가리 자연사박물관 등 2개국 8개 기관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하여 한반도산 생물종 표본 7,454점의 목록, 채집정보 및 화상자료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로 확인된 7,454점의 한반도산 생물표본 중에서 세뿔투구꽃 같은 한반도 고유종과, 원앙사촌 등 국내 야생에서의 멸종이 추정되면서 생물표본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생물종, 꼬치동자개 등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종, 바다오리과 생물종 등 국내 또는 세계적으로 분포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미기록종/신종 후보종, 우리변색장님노린재 같은 생물의 주민등록등본이라 할 수 있는 기준표본 등 중요표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렇게 확보된 해외기관 소장 한반도산 생물종 표본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관리하는 등 국가 생물자원의 총체적 관리 차원에서 생물자원 주권 확보의 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며, 이들 한반도산 생물종 표본 자료들은 생물자원 소유 및 이용에 관한 분쟁에 대비한 근거 자료 및 한반도 고유 생물자원의 주권 주장 시 구체적인 증거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국립생물자원관이 전망하고 있다.
▼ 조사기관 별 한반도산 생물표본 소장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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