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7일 화요일

김동환의 시세계-잃어버린 공간

잃어버린 공간



몸살 않고 난 숲들이 푸르르

제살끼리 얼레며 떤다.

한 겨울 함박눈과

한 여름 소낙비에

간간히 윤기를 되찾곤 하지만

사랑 속삭일 공간마다

쉽게 드러내 놓지 않지만

저질러 놓은 흔적들은

비릿한 내음 고개를 들고

도심서 쫓겨난 젊은 사랑

별도 없는 밤 하늘

어떤 낙서를 할까


뚤린 오존층으로 날아가는 생기(生氣)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