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8일 월요일

소백산 물 맛 G20 정상에게 진상

소백산 물 맛 G20 정상에게 진상

로진의 O 대기업 제치고
당당히 G20 의전 생수로
엄격한 위생관리와
도발적 디자인이 높은 점수



샘물 생산 업체 (주)로진(이하 로진)은 경북 영주시 풍기군에 있다. 로진은 경상북도에서는 유일한 생수전문기업으로 2008년에 설립한 신생회사이다. 이 회사의 먹는 물 브랜드는 소백산수(판매원: 매일신문사), GS에 납품하는 자연을 담은 맑은 물, 파리크라상에 납품하는 오(EAU)가 있다.
풍기는 인삼으로 유명한 고장이며, 샘물공장은 부석사와 소백산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해 있다.

로진의 대표 이사는 구용회(50)씨며, 이창동 사장 등 4명이 대주주로 사업체를 이끌고 있다.
구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외국의 생수 회사를 돌아보고 당시 한국의 음용수 관리 실태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생수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후 철저한 품질관리와 직원교육을 통해 지금의 소백산수를 생산하기에 이르렀고 G20정상회의에 의전용 음용수로 선정되었다.

G20에 들어가는 물은 파리크라상에 납품하는 오(EAU)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Karim Rashid)가 디자인하였다.
취재 당일은 평일이었음에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었다. 공장 가동을 하루 중단하면 손해가 크다. 생산을 많이 해서 많이 팔면 좋지만 직원들과 설비 정비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청소를 위해서다. ‘물 만드는데 필요한 설비는 1등은 못하더라도 청소는 반드시 1등이어야 한다.’ 는 사장 이창동 씨의 방침 때문이다. 이는 ‘공기가 잘 들어와야 직원들이 숨을 쉬고 직원들이 건강해야 건강한 물을 만든다.’ 는 대표이사의 철학이기도 하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경영자들이 회사를 개인 재산으로 여겨 무리한 경영을 하는 것에 대해 구용회 대표이사는 질책을 아끼지 않는다. 직원 하나하나가 회사 투자자들의 회사로 인식해야 정도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도 여기저기서 물을 더 달라고 난리지만 수요대로 다 생산을 하면 당장은 돈이 되겠지만, 관리 능력을 스스로 갖추었는지가 검증되기 전에는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실제 본인의 주식이 100%로 시작해서 현재 17%로 회사에 대부분 환원하여 회사를 단지 한 개인의 재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실천하고 있다. 대표 이사와 대주주의 이러한 노력으로 부채 비율 13%의 안정된 경영을 하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500ml, 320ml 소형 생산설비를 갖춰 한 단계 더 나아갈 계획을 하고 있다. 3개의 디자인과 형태가 다른 샘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O를 생산 시 타 제품보다 2배의 원가가 더 소요된다. 현재 허가 톤 수는 110톤으로 1개 공만 사용한다. 수질은 약산성인 6.1에서 6,7의 농도를 지니고 있으며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미네랄성분이 비교적 풍부하다.취수장과 감시정은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 타 샘물회사보다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500미리 분당 5백병,2리터는 250병을 생산하는 컨트롤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미생물번식제어 제균 설비와 원격 수처리 제어시스템, 공기살균시스템 등은 샘물공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위생적 관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위생성과 청결성에서 타 샘물과 차별화 되어 G20 정상회의 선정 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풍기에 영농사업과 페트병 생산 공장도 운영하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구용회 대표이사의 남다른 경영철학과 쉬지 않고 달려온 부지런함으로 향후 소백산수가 G20정상의 입소문을 타고 세계 각국에 글로벌 생수브랜드로 자리 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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